안녕하세요 명지대학교(인문캠)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학교 분위기도 밝고, 좋은 교수님들께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업을 듣고 있어 여러모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어 몇 가지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대학 생활을 명지대에서 한 학우들은 무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낯선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알아보고 시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함께 수업을 듣는 신입 학우들 중에는 한 달이 넘도록 MCC관 엘리베이터나 화장실, 카페 등의 위치를 몰라 불편을 겪은 적도 있다고 하고, (외국인 학우의 경우 더욱 심각) 학교 내부 구조나 이용 시설 위치 등을 학부생과 교수님께 여쭤 보아야 하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첫째, 학기 초 [학교생활설명회][개강총회][동일학과 선후배, 교수님 만남]등의 행사가 있으면 학교 생활이 더 편리하고 적응이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교학팀이 있지만 서류를 우편으로 보낸 경우와 유학원에 절차를 맡긴 경우에는 교학팀 위치도 모르고 1:1 대면 문의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부에서는 입학식/개강총회/학교생활설명회/학교투어가 존재하는데, 훨씬 높은 등록금을 받는 대학원에서는 입학관련 행사도 전혀 없고, 입학기념키트는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인 안내 조차, 찾아가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서로 이름과 학차를 모르니, 누가 선후배인지도 알 수도 없고, 내·외국인 학우들과 관계형성도 쉽지 않습니다. 학교에 거리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염려도 됐고요. 저희는 못 누리더라도 신입 학우들은 개선을 통해 학교에 대한 친밀감이 높아졌으면 합니다.
둘째, 현재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는 사물함은 전무합니다. 겨우 찾은 것은 도서관 1층에 있는 유료사물함인데 노후되어서 잠갔는데도 며칠 간 열려 있을 때가 많고,(도난 위험) 어떤 때에는 안 열려서 센터에 전화해도 연결이 안 됩니다. 결국 근로 학생이나 경비하시는 분께 문의를 드려서 중앙 기계를 드라이버로 열고 시간이 소요된 다음 사물함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개선이 안 됐다고 들었습니다. 즉, 유료로 이용하면서도 기능은 못 누리고, 불편함만 큰 셈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물함 정도는 비치돼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 재정난이 있다는 소식은 접한 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생이 누릴 환경 조차 갖추지 못한 것은 아직 대학원생을 받을 준비가 안돼 있는 것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셋째, MCC 내 대학원생만의 공간을 부탁드립니다. 종합관에는 인문다락방(휴게실) / 인문대학 자료실(공부공간)이 있는 데 비해, 이와 비슷한 공간도 대학원생이 주로 쓰는 MCC에는 없습니다. 결국, 원우회실도 없는 과 학생들은 수업 앞뒤에 갈 곳이 없어 강의실 앞에 서서 대기합니다. 이미 한가운데 테이블과 소파 등은 학부생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퇴근하고 온 경우가 다수라, 다들 지쳐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히려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이런 대학원생들이 학부처럼, 학과에 무관하게 따로 머물 휴게 공간이나 공부 공간만이라도 마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넷째, 국제관 강의실 문제입니다. 8층에서 수업을 듣는데 노후화 된 관계로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PPT수업의 진행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야간이라, 강의실 변경도 쉽지 않고 옮긴다고 해도 시간이 소요되면 모두 번거로운데다가 정시에 시작하지 못 합니다. 인터넷 환경이 안정적으로 준비된 강의실에서 수업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노트북 전원도 꽂을 콘센트가 없고, 매우 좁습니다. 일요일에 3층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경우 외국어 시험이 항상 그 강의실에서 있기 때문에 때마다 차질이 있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다른 건물에서 수업이 이루어지든, 조금 더 나은 환경의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게 되든 이 부분의 해결을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학생식당 운영시간 변경입니다. 대학원생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대학원 강의는 다섯 시부터이고, 저녁 학식 운영시간도 5시부터입니다... 대학원생들이 이용을 하려면 적어도 4시에는 열어주셔야 가능합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셔야 겠지만 말뿐인 이용 수칙은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고 보면 교수님과 학생들도 친절하고 유익함과 장점이 많은 학교인데 위와 같은 점들 때문에 주변에 우리 학교를 추천하기가 애매합니다. 하루빨리 개선돼 많은 학생들이 오면 좋겠다는 마음에 자세하게 남겼습니다. 저희 대학원생들은 학부에 비해 국가장학금 신청도 불가능 하고, 교내장학제도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도 없는 가운데 비싼 등록금을 감당합니다. 부디 대학원생들이 차별과 소외를 겪지 않도록 반영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