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명지대 전기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조문기라고 합니다.
이번 기획조정실과 학교의 일방적인 성적장학금 철회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글을 남깁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공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지내용
1. 백마장학금, 모범1종장학금은 부득이하게 이번 학기에는 지급하지 않고, 전액 코로나19특별 장학금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2. 전체적으로 개인 성적이 매우 상향화되었습니다.
3. 수강과목에 따라 성적이 차이 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4.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획조정실장님께서 올리신 공지에 의하면
1번에서 성적 관련 백마장학금, 모범장학금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에 대한 이유로 2번, 3번을 드셨습니다.
2번에서 20-1학기 외에 지금까지 성적장학금은 상대평가로 석차 순서대로 결정되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개인 성적이 매우 상향화된 것과 성적장학금의 상대평가 기준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4점대가 많아 졌다고 해서 성적장학금 대상 인원을 구분할 수 없지 않습니다.
동점자 처리 기준은 분명히 존재해왔으므로 이것이 장학금 지급 못 하는 것에 대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3번 수강과목에 따라 성적 차이가 난다는 말씀도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대학교에서 언제부터 그런 것을 고려했나요?
이전 학기에도 분명히 학점을 받기 쉬운 과목과 어려운 과목이 존재했습니다.
각 과목마다 A+를 받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공부량은 명백히 달라왔고, 15학점을 듣는 학생과 21학점을 듣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사정을 고려할 수 없기에, 최종 성적 석차대로 장학금을 지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왜 이제 와서 각자의 사정이 다르니 장학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시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교수 재량 평가방식이 선정된 것은 학교 측의 일방적 결정이기 때문에 이것을 학교 측에서 불합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동일하지 못한 평가방식이 문제가 될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고, 이것이 성적장학금 비지급의 이유가 되기 위해서는
교수 재량 평가방식 선정과 동시에 성적장학금 폐지 여부도 발표돼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4번에서 성적 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백마장학금 등 관련 규정이 학교 공지사항에 있고, 그 규정에 따라 공부하고 장학금을 신청한 사람이 있기에 학교는 이를 이행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동안 노력하여 장학금을 기다리고 있을 학생들에게, 성적 공지 1시간 전에 장학금 철회 공지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학생에게는 장학금 400만 윈, 200만 원 가량이란 돈을 받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고 학업에 집중하고 노력했다는 것과
또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없으면 대출을 받거나 알바를 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학점 인플레이션 상황은 학기 중반에도 충분히 예상되었고, 코로나 특별 장학금에 따른 성적 장학금 폐지를 계획하셨다면
빠른 공지를 통해 성적장학금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을 생각해주셨어야 합니다.
코로나 장학금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 장학금을 위해 성적장학금을 폐지하는 과정에 있어서 이런 일방적인 통보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장학금과 성적장학금은 별개입니다.]
설령 장학금 예산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성적장학금 관련 규정이 우선시 되는 것이 합당합니다.
기존 성적장학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이버 강의로 인해 절약된 비용들로 코로나 장학금 따로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첨부파일1에서 보듯이, 학교는 앞서 이루어진 완화된 상대평가에 대한 공정한 시험기준을 마련하고 성적 평가를 진행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총학생회와 학생대표 측에서 계속 이야기 하였음에도 그 성적대로 성적평가가 이루어지며, 장학금 지급이 이루어진다고 하였고
실제로 6월 말부터는 장학금 신청도 받았습니다 (마이아이웹 장학금 신청란에서 장학금 신청)
그래놓고 지금와서 심지어 성적 발표날을 하루 미루면서
7월 14일 3시경에 공지를 올리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걸까요
그후 4시에 확정성적은 공지가 되었고 많은 학우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학교측에서 정확한 글을 올리고 성적장학금 폐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학금 받는 학생들? 놀고먹는 학생들 아닙니다. 학교의 미래를 위해, 개인의 미래를 위해 학교에서 4년동안 열심히 살아온 학생들입니다
이런 학생들의 희망인 성적 장학금을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는다면, 학교에도 절대 긍정적인 영향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이것에 대한 답변을 주시고 형식적인 답변이나 매크로 답변은 사양하겠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도 코로나 장학금을 받고 싶어하지만, 성적장학금을 나눠서 코로나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투표에 붙이고 나온 의견이면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를 정식으로 문제제기 하겠으며, 정확한 답변을 듣기 전까지 계속해서 글을 올릴것입니다.
이*솔 2020-07-17 11:49:23.0
현재 장학금 관련 부서들에서는 장학금에 관련된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이 최대한 반영된 상세한 시행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학교 홈페이지와 학생회를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장학금에 관련된 관심과 의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