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성적장학금을 미지급한다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내린 것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성적이 상향조절되었다고 해도 성적 줄세우기는 충분히 가능하고 과목간에 성적차이는 애초부터 존재한 걸로 압니다. 그런데 학기초도 아니고 이제와서 그럼 근거로 성적장학금을 미지급한다는 공지를 올린 것이 전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한 학우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니 굉장히 허탈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학우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전과 달리 통학버스나 도서관, 동아리 활동 등 강의 자체를 제외한 모든 것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성적장학금까지 받지 못하다니요? 대체 자금들은 어디로 간 건가요? 

성적장학금은 쉽게 폐지해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한학기를 달려왔습니다. 장학금신청은 받아놓고 이제와서 일방적으로 성적 장학금을 미지급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며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장학금은 성적장학금과 별개로 진행해주시길 바랍니다.